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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의 독서는 아이의 언어 발달과 사고력, 감성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같은 독서 활동이라도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방식에 따라 아이의 반응과 효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유럽과 한국 부모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교육 철학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유럽 부모들은 독서를 놀이처럼 즐기며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반면, 한국 부모들은 교육적인 효과를 고려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방식으로 책을 읽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럽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방법과 한국 부모들의 방식과의 차이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유럽 부모가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사진

 

1. 유럽 부모들은 어떻게 책을 읽어줄까?

 1) 감정 표현이 풍부한 읽기

유럽 부모들은 책을 읽어줄 때 단순히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목소리와 표정을 활용하여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캐릭터마다 다른 목소리 사용: 동화 속 등장인물마다 목소리를 다르게 내며 읽어줍니다.
  • 표정과 몸짓을 활용: 기쁨, 슬픔, 놀람 등의 감정을 얼굴 표정과 손짓으로 표현하여 아이가 이야기에 몰입하도록 돕습니다.
  • 아이와 함께 연기하기: 이야기 속 대사를 아이와 함께 따라 하며 역할극처럼 읽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2)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대화하기

유럽 부모들은 책을 읽어주는 동안 아이와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단순한 듣기가 아니라 아이가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줍니다.

  •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아?"
  • "이 캐릭터는 왜 이렇게 행동했을까?"
  • "네가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할 거야?"

이런 식으로 아이가 책의 내용을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고 예측하며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3) 자유로운 책 선택

유럽에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특정 책을 강요하지 않고, 아이가 원하는 책을 직접 고르도록 합니다.

  • 도서관에서 직접 책을 고르게 함
  • 부모가 책을 추천하지만 강요하지 않음
  • 아이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게 유도

이러한 방식은 아이가 독서를 즐겁게 느끼고, 스스로 책을 선택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반복해서 읽어주기

유럽 부모들은 아이가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고 싶어 하면, 지루해하지 않고 계속 읽어줍니다.

  • 반복 읽기를 통해 아이가 내용에 익숙해지고, 언어 발달을 돕는 효과
  • 같은 이야기라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질문을 던지며 다른 시각에서 접근
  • 반복을 통해 아이가 이야기에 대한 애착을 형성하도록 도움

 

 2. 한국 부모들의 책 읽어주기 방식과의 차이

 1) 교육적 목표를 고려한 독서

한국 부모들은 독서를 단순히 즐기는 활동이 아니라, 교육적인 효과를 얻기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글 학습과 연계: 책을 읽으며 글자를 짚어가며 읽고, 단어의 뜻을 설명합니다.
  • 교훈과 도덕적 가치 전달: 이야기 속에서 배울 점을 강조하며, 아이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 질문을 통한 이해력 점검: 책을 다 읽은 후 "이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배운 것은 무엇일까?"와 같은 질문을 통해 내용을 복습합니다.

 2) 계획적인 독서 습관 형성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독서를 꾸준히 하도록 계획적으로 책 읽는 시간을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잠자기 전 책 읽기 루틴 형성
  • 정해진 독서 목표 설정 (예: 하루에 2권 읽기, 한 달에 10권 읽기 등)
  • 독후 활동 진행 (독서 기록 작성, 책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등)

 3) 부모가 주도적으로 책을 선택

한국에서는 유럽과 달리 부모가 아이에게 맞는 책을 직접 골라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글 공부, 논리력 향상 등 특정 교육 목표에 맞춘 책 선정
  • 전집 구매 후 체계적인 독서 진행
  • 부모가 ‘좋은 책’을 선별하여 읽히는 방식

이러한 방식은 아이의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아이가 독서를 재미있는 놀이로 느끼기보다는 학습의 연장선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한국과 유럽 독서법, 어떻게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을까?

유럽과 한국의 독서법에는 각각 장점이 있으며, 두 방식을 적절히 조화롭게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 교육이 가능합니다.

유럽식 방식 적용하기

  • 아이가 원하는 책을 직접 고르게 해보기
  • 캐릭터 목소리를 바꾸고 감정을 담아 읽어주기
  • 책을 읽는 중간중간 아이와 대화 나누기

한국식 방식 적용하기

  • 정해진 독서 루틴을 만들어 꾸준한 독서 습관 형성하기
  • 책을 읽고 독후 활동(그림 그리기, 이야기 다시 만들어 보기) 진행하기

배울 점이 있는 책을 선택하여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

 

 

글을 마치며..

유럽 부모들은 책을 읽어줄 때 감정 표현과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아이가 주도적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반면, 한국 부모들은 독서를 학습과 연결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장점이 있으며, 아이의 성향과 성장 단계에 맞게 적절히 조합하면 더욱 효과적인 독서 교육이 가능합니다. 아이가 책을 즐길 수 있도록 유럽식 접근법을 활용하면서도, 꾸준한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한국식 방식을 병행한다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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